영화 '추격자' 실존인물, 마약 혐의로 철창행 '징역 3년'
입력 2015.10.15 16:01
수정 2015.10.15 17:25
영화 '추격자' 실존인물이 마약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사진은 영화 '추격자' 주연배우 김윤석. ⓒ 영화 '추격자' 스틸 컷.
영화 '추격자' 주인공 모티브가 된 것으로 알려진 보도방 업주 A씨(42)가 마약 혐의로 또다시 철창행 신세를 지게 됐다.
서울북부지방법원은 마약을 구입해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 대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앞서 A씨는 필로폰과 대마를 여러 차례 구입해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바 있다.
A씨는 희대의 엽기적인 살인마 유영철을 검거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인물이다. 영화 속에서 김윤석이 연기한 경찰 출신 보도방 업주 엄중호가 A씨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캐릭터다.
A씨는 유흥업소를 운영하던 지난 2004년 자신의 업소 여성이 실종되자 경찰에 신고한 뒤 자신도 추적에 나섰으며, 결국 다른 업주들과 함께 살인마 유영철을 붙잡아 경찰에 넘기고 포상금을 받았다.
그러나 이 사건은 A씨 인생에 치명타를 남겼다. 이전에도 마약에 가끔 손을 댔던 그는 현장 검증 과정에서 끔찍한 시체들을 직접 목격한 후 트라우마 등으로 마약중독자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마약에 의존하던 A씨는 여러 차례 교도소를 드나들었다. 2010년에는 선처를 받기 위해 중국 폭력조직 흑사파가 국내 조직에 마약을 건네고 있다는 정보를 제공하기도 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A씨가 과거 살인범과 마약 조직 검거에 기여한 사실이 있지만, 범행을 반복해서 저지르는 등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실형 선고 이유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