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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팔 최측근 "조 씨 살아있다" 직접 주장

스팟뉴스팀
입력 2015.10.14 11:27
수정 2015.10.14 11:28

조 씨를 밀항시킨 혐의로 8개월 복역한 뒤 2009년에 출소

중국에서 붙잡힌 강태용이 정관계 로비 정황 알고있을 것

중국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4조원대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58)이 '중국에서 살아있다'는 조 씨 최측근의 증언이 나왔다. 조 씨는 얼굴을 바꾸기 위해 성형수술까지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화면 캡처

중국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4조원대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58)이 '중국에서 살아있다'는 조 씨 최측근의 증언이 나왔다. 조 씨는 얼굴을 바꾸기 위해 성형수술까지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언론사와 인터뷰를 한 조 씨 측근 최모 씨(47)는 "경찰이 조 씨가 사망했다는 발표를 한 이후에도 삼촌(조희팔 지칭)과 몇 차례 통화했고, 마지막으로 2013년 말에는 조 씨가 직접 전화를 걸어왔다"며 "조희팔은 죽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최 씨는 조 씨를 밀항시킨 혐의(범인은닉)로 8개월 복역한 뒤 2009년 8월 출소했다. 이후 중국으로 건너가 조씨와 함께 지냈다 한국에 돌아왔다.

최 씨는 경찰이 다단계 사기 수사에 착수하던 지난 2008년 조희팔의 지시아래 '밀항 루트'를 알아봤다고 밝혔다. 최 씨는 같은해 12월 9일 충남 안면도 마검포항에 있는 선주 박모 씨(48)에게 공해상까지만 데려달라고 요청했고 결국 2008년 12월 9일 4시간 30여분을 달려 공해상에 도착, 조 씨를 조카에 넘겨주는 데 성공했다.

그 당시 조 씨는 이미 중국에서 사용할 '조영복'이라는 가짜 신분증까지 챙긴 상태로 알려졌다.

이어 최 씨는 조 씨의 중국 도피 생활에 대해 "중국에 도착하자마자 성형 수술을 해 얼굴을 바꿨고, 지문까지 없애려고 했지만 잘 안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또한 "조 씨에게는 한국에 여려명의 내연녀가 있으며 이들이 도피자 자금을 운반하고 있다"며 "수시로 거처를 옮겼고 권총을 품에 지니고 다녔다"고 전했다.

지난 10일 중국 현지 공안에 붙잡혀 국내 송환이 예정된 조 씨의 측근 강태용(54) 씨에 대해서는 "조 씨와 함께 다니지 않았다"며 "삼촌(조희팔 지칭)이 옌타이에 있으면 강태용은 칭다오에, 강태용이 웨이하이에 있으면 삼촌은 칭다오에 있는 식"이라며 구체적으로 증언했다.

한편, 조희팔 씨의 정·관계 구명 로비에 대해서는 "곳곳에 로비한 정황은 강태용이 자세하게 알고 있을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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