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도 수능부터 영어 절대평가...90점이 1등급

등급간 점수 차 10점...문항수는 기존과 같은 45문항

김두용 교육부 대입제도과장이 30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회의실에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기본계획 발표와 관련, 사전 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 2018학년도 수능은 현재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 치르게 되며 기본계획에는 영어 영역 절대평가 세부 도입방안이 포함됐다.ⓒ연합뉴스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뀐다. 원점수가 90점 이상이면 모두 1등급으로 처리돼 과도한 경쟁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1일 영어 절대평가의 세부적 도입 방안을 포함한 '2018년도 수능 기본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현재 고등학교 1학년 학생부터 적용되며 성적표에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표기되던 기존 상대평가 방식에서 오로지 등급만 표기되는 절대평가 방식으로 바뀐다.

영어만점은 현재와 같은 100점이며 등급간 점수 차는 10점으로 설정됐다. 또한 문항수는 기존처럼 45개이며 문항당 배점은 2~3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시험에서 90점만 받아도 1등급에 속하게 돼 수험생들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절대평가 도입으로 학생들은 다른 응시자와 무관하게 본인의 원점수에 따라 정해진 등급만 부여받는다"며 "점수 1∼2점을 더 받기 위한 불필요한 경쟁은 크게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