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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동성결혼 거부 공무원 비밀리 만나...무슨 얘기?

스팟뉴스팀
입력 2015.10.01 14:37 수정 2015.10.01 14:45

지난달 24일 교황청 대사관에 초청해 15분간 면담

프란치스코 교황이 동성 커플에 대한 결혼허가증 발급을 거부해 구속됐던 미국 법원 서기를 방미 기간 중 비밀리에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자료사진) 사진은 MBN뉴스 화면 캡처.

프란치스코 교황이 동성 커플에 대한 결혼허가증 발급을 거부해 구속됐던 미국 법원 서기를 방미 기간 중 비밀리에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와 AP통신 등 미국 언론들은 29일(현지시각) 프란치스코 교황이 켄터키주 로완카운티 법원서기 킴 데이비스와 남편 조 데이비스를 지난달 24일 오후 미국 워싱턴DC의 교황청 대사관에 초청해 15분간 면담했다고 전했다.

앞서 개신교 신자인 데이비스는 연방 대법원의 동성 결혼 합법화 결정에도 동성커플에 대한 결혼증명서 발급을 거부하고 서류를 발급하라는 연방 판사의 명령에 따르지 않아 이달 초 5일간 구속됐다.

데이비스의 변호인인 메튜 스테이버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교황이 데이비스의 용기를 칭찬하면서 '나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킴 데이비스는 30일 ABC-TV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나같은 사람을 만나주신 것은 정말 교황이 얼마나 겸손한 분인지 말해준다"고 했다. 이어 "정말 교황이 우리가 행동하고 믿는 것에 동의한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엄청난 용기를 불어넣어줬다"고 말했다.

앞서 교황은 데이비스 사건과 관련해 "양심적 거부는 인간의 권리이다. 다른 사람의 양심적 거부를 용인하지 않는다면 그는 인간의 권리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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