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여자축구대표팀 남자 8명 포함” 충격 폭로
입력 2015.09.30 08:49
수정 2015.09.30 08:50
이란 축구협회 징계위원장 인터뷰 통해 폭로
이란 여자 축구대표팀에 남성 선수가 포함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화제다. 게다가 논란이 된 선수들은 8명에 이른다.
이란 축구협회 징계위원장 모즈타바 샤리피는 최근 이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지난 수년간 이란 여자 축구대표팀에 여성으로 성전환이 안 된 선수 8명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현재 이란 여자 축구대표팀의 FIFA 랭킹은 59위다.
샤리피 위원장은 이어 "어떤 선수는 은퇴하는 날에서야 자신이 성전환이 미처 끝나지 않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며 "이란축구협회는 이런 비윤리적 행위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충격적인 일이 가능했던 이유는 바로 성전환 수술이다. 다만 성전환 수술 후 호르몬 치료 등 2년 정도의 안정기를 거쳐야 하지만 이란 선수들은 곧바로 경기에 투입, 사실상 남성의 신체로 경기에 임했다는 것이 징계위원장의 주장이다.
이란 여자축구에서 성별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0년에는 골키퍼의 성별 논란이 도마 위에 올랐고, 지난해 2월에는 이란축구협회 주도로 여자 선수들에 대한 무작위 성별 검사가 실시됐다. 이에 여성으로 판정되지 않은 선수 7명은 계약이 파기되기도 했다.
한편, 이란에서 여자 축구선수의 성별 논란이 제기되는 이유는 성전환 수술이 합법이기 때문이다.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는 특별 칙령을 통해 성전환 수술을 허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