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국빈' 방미, 시작은 서북부 시애틀에서부터...
입력 2015.09.23 09:17
수정 2015.09.23 09:18
25일 워싱턴DC서 미중 정상회담 가질 예정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2일(현지시각) 미국 시애틀을 방문하는 것을 시작으로 1주일간의 미국 국빈 방문에 돌입했다.
시 주석의 이번 방미는 2013년 3월 국가주석으로 취임한 직후인 같은 해 6월 방미에 이어 두 번째다. 국빈 자격으로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애틀 에버렛 페인필드 공항에 도착한 시 주석은 도착성명을 통해 "나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심도 깊은 의견을 교환하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미국 방문이 결실을 이뤄내고 미·중 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또 월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한반도 정세가 복잡하고 민감하다"며 "한반도 현안을 적절히 해결하기 위해 미국 등 관련 당사국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공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한 중국의 입장은 분명하다"며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안정이 평화적 방법으로 성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이날 미중 상공회의소에서 미중 관계에 대한 연설을 했다. 이후에도 경제 외교 일정을 소화한 뒤 수도 워싱턴DC로 이동해 25일 미·중 정상회담을 갖는다.
시 주석은 23일 오전에는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애플의 팀 쿡,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사이탸 나델라, 스타벅스의 하워드 슐츠, 보잉의 데니스 뮐렌버그, 알리바바의 마윈, 바이두의 리옌훙, 텅쉰의 마회텅, 롄샹의 양위안칭 등 양국 기업 15개사 최고경영자가 참석하는 미·중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할 계획이다.
24일 저녁에는 미국의 수도 워싱턴DC로 이동해 이번 방미 일정의 최대 하이라이트인 정상외교 일정을 시작한다. 시 주석과 오바마 대통령은 25일 오전 백악관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갖고 양자와 지역, 국제 현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시 주석과 오바마 대통령은 정상회담 직후 공동보도문을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열어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