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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 대학원 남자도 받는다…동문·재학생은 반발

스팟뉴스팀
입력 2015.09.22 20:33
수정 2015.09.22 20:39

교수 90% 남학생 입학 허용 공감 vs 동문·재학생 "정체성 훼손"

숙명여대가 남학생에게 일반대학원 입학을 허용하기로 학칙 개정을 추진한다.

학교 측은 연구 역량 강화와 대학원 평가 대비 등을 이유로 문호 개방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동문과 재학생들은 대학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일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숙명여대는 지난 21일 열린 제5차 대학 평의원회에서 일반대학원에 남학생 입학을 허용하는 내용의 학칙 개정안을 정식 안건으로 상정해 개정안에 대해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학칙 개정안이 학내 의사결정을 위한 최종심의 기구인 평의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이제 법인 이사회 문턱만 넘으면 숙대 일반대학원의 문호는 남학생에게도 개방된다.

현재 서울 지역 6개 여대 가운데 이화여대와 숙대를 제외한 4개 여대의 일반대학원은 이미 남학생을 받고 있다.

학교 측은 최근 교수들을 상대로 한 여론수렴 과정에서 90%가량이 남학생의 대학원 입학 허용에 대한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이에 총동문회와 재학생 다수는 남학생 입학허용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숙대 총동문회는 결의문을 내고 “일반대학원 남녀공학 전환은 109년 숙명의 역사와 전통을 무시하고 정체성을 훼손하는 일”이라며 “남녀공학 전환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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