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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15]독일서 한‧중‧일 3파전…OLED TV 경쟁 '후끈'

김유연 기자
입력 2015.09.06 10:47 수정 2015.09.06 10:49

중국 업체 약진 두드러져…올레드 TV 시장 ‘주목’

중국 화웨이‧일본 소니 ‘스마트워치’ 시장 도전장

'IFA 2015'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HDR적용 올레드 TV를 체험하고 있다.ⓒLG전자

4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5′가 공식 개막하면서 한‧중‧일(한국·중국·일본) 가전업체들이 스마트워치와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시장 선점을 위한 치열한 3파전을 펼치고 있다.

이번 IFA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업체들은 사물인터넷(loT) 기반의 스마트홈 기술을 선보이며 loT 주도권 잡기에 나섰다.

특히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차원이 다른 올레드 TV’를 내세우며 올레드를 전면 배치하는 올인 전략을 펼쳤다. 전시장 입구에 올레드 TV 64대를 이용해 초대형 미디어 월을 구성했고 공중에 TV를 띄어 밤하늘에 떠 있는 별을 형상화했다.

또한 더욱 생생한 화질 구현을 위해 HDR(High Dynamic Range) 기술을 적용한 울트라 올레드 TV를 처음으로 선보이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과시했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만이 독점해오던 올레드 시장이 점차 확장되는 분위기다. 올해 IFA에서 중국 하이얼, 하이센스, 일본 파나소닉, 터키 베스텔 등 총 6개 업체가 올레드 TV를 내세웠다.

올해 IFA에서는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중국 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1645개 업체 중 350곳이 중국 업체였다. 그중에서 화웨이, ZTE, 창홍, 스카이워스 등의 업체들은 한국과 일본 양국을 위협할만한 제품을 들고 나왔다.

중국 최대 가전업체인 하이얼은 올해 IFA에 커브드 울트라 TV를 선보였다. 스타이웍스도 커브드울트라 올레드 TV를, 창홍도 65인치 울트라 올레드 TV를 전시했다.

TV업계의 또 다른 화두는 HDR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IFA에서 HDR 기술을 기존 UHD·SUHD TV에서 즐길 수 있도록  '울트라HD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소개했다.

일본 업체 중 가전 강자인 파나소닉이 4K와 더불어 8K에 도전장을 던졌다. 파나소닉은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4K UHD(초고화질) LED TV로 HDR 기술을 적용한 것과 같은 화질을 즐길 수 있는 '블루레이 에볼루션' 기기를 함께 전시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한국을 거세게 추격하고 있는 중국 업체들이 카피캣 속에서도 나름의 혁신적 제품을 들고 나왔다.

화웨이는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세계 가전박람회 IFA 2015에 앞서 ‘화웨이 워치’를 공개하며 스마트워치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저가 이미지가 강했던 중국발 화웨이가 스마트워치로 이미지 변신에 도전한 것이다. ‘화웨이 워치’는 클래식한 원형 디자인을 내세웠고 사파이어 크리스탈 글래스 커버로 정교함을 더했다. 또한 심박수 모니터 센서, 6축 등의 기능을 탑재해 다양한 헬스 트랙킹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최신 버전의 안드로이드 웨어를 탑재했지만 애플 운영체제 iOS 기기와도 연동이 가능하다는 점은 최대 강점이다.

일본 소니도 시계 본체가 아닌 스트랩(줄)에 스마트 기능을 장착한 새로운 개념의 스마트워치인 ‘웨나’(WENA)를 들고 나왔다. 최근 몇 년간 실적 부진에 시달리던 소니가 혁신적인 신제품으로 자존심 회복에 나서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소니 관계자는 “‘웨나’는 '자연스럽게 전자제품을 입는다(wear electronics naturally)'에서 왔다”며 “내가 원하는 시계를 차면서 스마트 기능은 이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 제품”이라고 말했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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