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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올해 지지율 최고치 49% 기록

최용민 기자
입력 2015.08.28 10:43
수정 2015.08.28 10:44

갤럽 조사, 65% 남북 합의 '잘됐다" 긍정

남북 고위급회담 이후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이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갤럽

남북 고위급회담 이후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이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울러 우리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은 이번 남북 합의가 잘됐다고 평가했다.

28일 한국갤럽이 공개한 8월 넷째 주 주간조사에서 49%는 박 대통령의 직무능력에 대해 긍정 평가했고 44%는 부정 평가했다. 7%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3%).

박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올해 최고치로 주간 상승폭도 15%p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부정률은 12%p 하락했다. 긍정률이 부정률을 앞선 것은 지난해 11월 첫째 주(긍정 46%, 부정 42%) 이후 10개월 만이다. 지난 주까지 9주간 직무 긍정률은 평균 33%로 답보했고 부정률은 57%였다.

갤럽 관계자는 "이번 주 긍정률 급등의 가장 큰 원인은 8.25 남북 합의"라며 "직무 긍정 평가자 중 38%가 '대북/안보 정책'을 꼽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과거 박 대통령 직무 긍정률 상승폭이 가장 컸던 때는 첫 중국 방문(2013년 6월 4주 54% → 7월 1주 63%), 하락폭이 가장 컸던 때는 세월호 참사 직후다(2014년 4월 3주 59% → 5주 48%, 당시 4주차는 조사하지 않음).

아울러 44%는 새누리당을 지지했고 21%는 새정치민주연합을 지지했다. 정의당 4%, 없음/의견유보 30%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3%p 상승해 3개월 만에 올해 최고치를 회복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3%p 하락했다.

특히 이번 주는 남북 협상과 8.25 합의에 국내외 관심이 집중돼 상대적으로 야권의 존재감은 덜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5일 합의된 남북 합의해 대해 우리 국민 65%는 '잘됐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16%는 '잘못됐다'고 답했으며 19%는 의견을 유보했다. 특히 50~60 세대와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잘됐다'는 응답이 70%를 넘었다.

북한이 이번 합의 내용을 앞으로 잘 지킬 것으로 보는지 물은 결과 17%만이 '잘 지킬 것'이라고 답했고 69%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었다.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최악의 상황을 막고 합의를 이끈 데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북한이 실제로 그 내용을 잘 이행할 것이라 믿는 경우는 높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자체적으로 25~27일 3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방식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고 신뢰수준은 95%다.

최용민 기자 (yong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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