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26일 청와대서 새누리당 의원과 오찬
입력 2015.08.25 20:24
수정 2015.08.25 20:34
북한 위기 해소 후 집권 하반기 국정운영 박차 행보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새누리당 소속 의원 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다. 남북 고위급회담을 통해 합의문을 도출하는 등 대북 관련 위험이 사라졌다는 판단에 따라 남은 국정과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5일 천안 우정공무원연수원에서 열린 새누리당 연찬회 저녁 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남북회담 4일동안 밤잠 못 주무셨음에도 불구하고 내일 의원 여러분을 모시고 청와대에서 오찬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특히 "내일 오전 일정을 조정하고 9시반에 출발하도록 조정하겠다"며 "박근혜 정부의 승리가 새누리당의 승리임을 한시도 잊지말고 앞으로 임기동안 국정의 동반자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새누리당은 26일 예정된 모든 연찬회 일정을 취소하고 9시반에 천안 우정공무원연수원을 출발해 청와대로 향할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자리에 있던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은 청와대 초청 이유를 묻는 질문에 "9월 국회가 시급하지 않느냐"며 "나머지 국정운영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의원들께 당부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경제활성화를 위해 오는 정기국회에서 꼭 처리해야 할 필수 법안 처리 등을 당부할 것이란 관측이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새누리당 소속 의원과 오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이번 남북 고위급회담에 대한 과정과 흔들림없는 원칙이 좋은 결과를 도출했다는 점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청와대 초청 오찬에는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당 의원들은 초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민주연합 한 관계자는 "초청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