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안보실장 주재 NSC 열어…북 도발 대응책 논의
입력 2015.08.21 21:04
수정 2015.08.21 21:06
추가 도발 가능성, 군 대비태세 점검
청와대는 21일 오후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북한의 추가 도발가능성과 우리 군의 대비태세 등을 점검했다.
청와대는 이날 서면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오후 NSC상임위를 개최해 북한의 도발과 위협으로부터 조성된 현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어제 북한 당중앙군사위 비상확대회의 결과를 분석·평가하고 대응책을 면밀히 검토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20일 발생한 포격도발과 김양건 북한 노동당 대남비서 명의 서한 및 북한군 총참모부 전통문은 사전 계획에 따라 조직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북측은 포격도발 직후인 20일 오후 4시50분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 앞으로 전달된 김양건 당 대남비서 명의로 된 통지문에서 "남측의 대북 확성기 방송은 선전포고다. 이를 중단하는 실천적 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 군사적 행동을 취할 것"이라면서도 "현 사태를 수습하고 관계개선의 출로를 열기 위해 노력할 의사가 있다"고 했다.
이어 10분 뒤인 오후 5시에는 북한군 총참모부 명의로 "48시간 이내에 대북 심리전 방송을 중지하고 모든 수단을 철거하지 않을 경우 군사적 행동을 개시하겠다"는 내용의 전통문을 보낸 바 있다.
청와대는 "상임위에서는 이러한 북한의 도발행위는 절대로 용납될 수 없으며, 북한이 추가적으로 도발할 경우 단호히 응징한다는 우리의 확고한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한편 청와대는 북한군의 최후 통첩시점인 22일에도 NSC 상임위를 개최하고 수석비서관들도 비상근무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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