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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으로 만나는 김태용·탕웨이 오작교 '만추'

이한철 기자
입력 2015.08.18 20:56
수정 2015.08.18 20:56

10월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개막 확정

10월 개막하는 연극 '만추' 포스터가 공개됐다. ⓒ HJ컬쳐

영화 '만추'가 오는 10월 연극 무대에 오른다.

공연제작사 HJ컬쳐는 18일 "이만희 감독의 영화 '만추'(1966)를 리메이크한 김태용 감독의 영화 '만추'(2011)를 원작으로 한 연극 '만추'가 오는 10월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국내 초연무대를 갖는다"고 밝혔다.

2011년 개봉한 영화 '만추'는 개봉 이후 토론토국제영화제와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것은 물론,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티켓이 5초 만에 매진되는 진기록을 세워 화제를 뿌렸다.

특히 여자 주인공을 연기한 탕웨이가 외국인 최초로 백상예술대상 여자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으며, 중국에서는 한국 영화 중 최다 관객 동원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올해는 영화 '만추'(1966)의 원작자이자 한국영화사에서 천재라 불린 이만희 감독의 타계 40주기인 데다, 영화 '만추'의 시나리오를 집필한 김지헌 작가가 타계해 연극 제작의 의미가 더욱 커졌다.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 '파리넬리', '살리에르' 등을 제작하며 관객과 평단에게 호평을 받아온 HJ컬쳐가 선보이는 첫 연극이다. HJ컬쳐는 "원작자들의 공과 영광에 누가 되지 않도록 영화의 장점은 그대로 살리고, 연극적 요소를 극대화시켜 좋은 작품으로 잘 만들어낼 계획"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연극 '만추'는 영화와 마찬가지로 살인죄로 교도소에 수감된 여자 애나가 어머니의 부고로 3일간의 외출을 나오며 우연히 마주치는 남자 훈과의 특별한 만남을 그린다. 연극에서는 영화에서 현빈이 연기한 '훈', 탕웨이가 연기한 '애나' 그리고 그녀가 사랑했던 남자 '왕징'을 중심으로 총 5명이 출연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영화가 잔잔한 매력으로 마니아 관객의 지지를 받았던 만큼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 아코디언, 퍼커션, 기타로 구성된 소규모 밴드의 라이브 연주를 더해 음악적으로도 작품에 맛을 더할 예정이다.

10월 10일부터 11월 8일까지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될 예정이며 캐스팅은 추후 공개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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