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배’ 긱스, 호날두에 따끔한 충고
입력 2006.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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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팀플레이 생각해야’
이번 시즌을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15년째 선수 생활을 하고 있는 라이언 긱스(33)가 같은 포지션의 팀 후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1)에게 애정 어린 충고를 했다. 바비 찰튼에 이어 맨유서 가장 많은 경기를 치른 ‘대선배’ 긱스는 호날두가 보완해야할 점을 조목조목 짚었다.
21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긱스는 "아직 호날두가 팀플레이에 비중을 두지 않는 것 같다“며 ”호날두의 지나친 개인플레이가 팀 조직력을 흐트러뜨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긱스는 과거 호날두의 본래 포지션이 윙어가 아니었음에도 공격수로 급성장한 것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아낌없는 충고를 이어갔다.
긱스는 “호날두는 볼에 대한 집착이 강하다. 윙어는 풀백 등 수비수들을 도와줘야 한다. 난 유스팀 시절부터 이 점을 몸에 익혔지만, 호날두는 그것을 좀 더 배워야한다”고 지적했다.
호날두는 퍼거슨 감독의 두터운 신망을 받으며 맨유의 미래를 이끌 재목으로 꼽히고 있지만, 뛰어난 개인플레이에 비해 팀플레이에서는 많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유럽 축구 전문가들이 분석한 2006-07 EPL 스카우팅 리포트 역시 긱스의 견해와 궤를 같이한다. 호날두가 미드필드에서 강한 압박과 가끔의 협력 수비를 통해 공격권을 빼앗긴 하지만, 팀 디펜스 응용능력을 좀 더 키워야 한다는 것. 특히, 그의 급한 성격을 큰 문제점으로 꼽았다.
프리미어리거 4년차를 맞이한 호날두는 지난 2006 독일월드컵을 통해 더 크게 성장, 올 시즌 맨유 상승세에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호날두가 세계적 스타를 넘어 전설로 남길 원한다면, ‘대선배’ 긱스의 충고를 가슴깊이 새겨들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