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방송협회 "'지뢰도발' 북에 대북확성기 재개 환영"
입력 2015.08.11 22:30
수정 2015.08.11 22:31
청년시민단체도 북한 규탄…"우리 국민을 해하기 위해 지뢰묻은 북의 이중성·잔인함 재확인"
대북방송협회(대방협)가 북한 지뢰도발에 대한 남한 군 당국의 대북확성기 재개 조치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표명했다.
대방협은 11일 낸 성명을 통해 “북한의 지뢰도발에 대해 군 당국은 군사분계선 일대 심리전 방송을 부분적으로 재개하기로 했다”면서 “북한의 불법적 도잘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군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하고 효과적인 행동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대방협은 “북한의 지뢰도발은 정전협정과 남북 간 불가침 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으로 분명한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한다”면서 “이는 ‘북한의 도발 시에는 혹독한 대가를 치르도록 하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에도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방협은 “군 중심의 대북 심리방송의 한계를 극복하고 북한 전역을 대상으로 한 민간대북방송을 대폭 강화해야 하며 정부는 적극적인 지원을 뒷받침해야 한다”면서 “대북방송협회는 불법적 도발을 일삼는 김정은 정권의 행태를 고발하는 여론을 확산하고 개혁개방과 민주화로 나아가자는 메시지 전파를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청년단체들도 북한의 ‘지뢰도발’과 관련, 규탄성명을 냈다.
청년이여는미래(청미래)는 11일 성명을 통해 “올해는 광복 70주년을 맞는 기념적인 해다. 광복 70년 남북 공동 행사 준비를 말하면서도 뒤로는 우리 국민을 해하기 위한 지뢰를 묻고 있는 북한의 이중성과 잔인함을 재확인했다”면서 “어떤 식으로든 남북관계의 개선을 바라는 많은 이들의 염원을 무산시켰다. 북한의 이번 도발로 인해 남과 북은 또 다시 먼 길을 돌아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청미래는 “북의 갈수록 대담하고 교묘해지는 도발에 흔들림 없이 당당하게 대처해야 한다”면서 “도발과 테러에는 단호한 입장과 태도, 그리고 그에 응당하는 혹독한 대가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대학생포럼(한대포)도 성명을 통해 “연평도 포격 사건 이후 북한 도발에 대한 대응 방침인 ‘도발 원점과 지휘 세력 타격’이라는 원칙을 실행해 보여줘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적의 도발에는 무섭게 응징하되 우리의 강점인 체제의 우월성으로 북한을 압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