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슈바인슈타이거' 맨유 중원의 절대적 존재감
입력 2015.08.09 07:23
수정 2015.08.09 07:24
토트넘과의 개막전에서 중원 장악, 올 시즌 기대
토트넘 수비수 워커 자책골로 1-0 개막전 승리
개막전에서 절대적 존재감을 선보인 캐릭(왼쪽)과 슈바인슈타이거. ⓒ 게티이미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중원 사령관 마이클 캐릭과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조합이 개막전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맨유는 8일(한국 시각)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의 개막전에서 카일 워커의 자책골에 힘입어 1-0 승리했다.
이번 프리미어리그 개막을 앞두고 가장 주목을 받는 팀을 꼽으라면 단연 맨유였다. 맨유는 오프 시즌 동안 멤피스 데파이,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모르강 슈나이덜랭, 마르코 다르미안, 세르히오 로메로 등 거액을 들여 대대적인 선수 보강 작업에 나섰다.
따라서 이번 개막전에서 보여줄 맨유의 경기력에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었다. 사실 이날 맨유는 토트넘을 맞아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다. 경기 초반 잦은 실수로 인해 상대에 주도권을 내주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전반 22분 워커의 자책골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
이후 맨유는 전방 압박이 살아나면서 중원을 장악했는데 중심에는 캐릭이 있었다. 슈나이덜랭과 더블 볼란치로 포진한 캐릭은 경기 상황에 따라 빌드업과 포백 수비 보호의 역할을 바꿔가면서 플레이했다. 캐릭은 30대 중반의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활동량으로 토트넘 미드필더를 압박했고, 수차례 공을 가로챈 뒤 전진 패스를 공급했다.
후반 15분 캐릭을 대신해 투입된 슈바인슈타이거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이날 슈바인슈타이거에게는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이었다. 하지만 긴장감이란 찾아볼 수 없었다. 수시로 동료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격려하며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해냈다.
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도 돋보였다. 한 치의 오차 없는 롱패스를 배달하며 공간을 창출했고, 정확한 위치 선정으로 맨유 수비진에 큰 힘을 보탰다.
맨유가 3시즌 만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도전하려면 선수들을 아우르고 밸런스를 잡아줄 미드필더가 필요했다. 지난 시즌 캐릭의 존재 유무는 맨유 경기력에 큰 영향을 끼쳤지만 슈바인슈타이거의 가세로 캐릭은 한층 부담을 덜게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