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각재 이상' 한빛원전 2호기 가동 중지…"전력수급엔 이상무"
입력 2015.08.08 10:50
수정 2015.08.08 10:53
원전 측, 손상된 차단기 점검·교체 및 재가동
전남 영광의 한빛원전 2호기가 냉각재 펌프 이상으로 가동 중지됐다. 다만 전력수급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8일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는 오전 2시59분쯤 한빛 2호기 발전소 내 전원공급 차단기의 손상에 따른 보호신호 동작으로 냉각재 펌프의 가동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냉각재 펌프는 원자로의 냉각재인 물을 순환시켜 원자로 내 핵연료에서 발생하는 열을 증기발생기로 전달하는 1차 계통의 핵심 설비다.
원전 측에 따르면 터빈건물 내 비안전등급 전원 차단기의 한 부품이 과열로 불꽃이 일어 차단기가 개방됐고, 전원공급이 끊기면서 냉각재 펌프가 중단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원전 측은 손상된 차단기를 점검·교체하는 한편 재가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빛원전 2호기의 발전용량은 95만㎾이지만 올여름 평소 운영 예비력이 1200만㎾를 훨씬 넘기 때문에 전력수급에는 별 지장이 없다.
전략거래소는 예비전력이 400만㎾ 아래로 떨어질 때를 대비해 약 300만㎾ 정도의 비상공급 자원을 확보한 상태다.
비상 상황을 맞을 경우 준공이 예정된 발전소의 시운전출력과 전기 감축 대응 등을 통해 300만㎾를 추가로 공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