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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막힌 NHN엔터, 핀테크로 돌파구 모색

이호연 기자
입력 2015.08.06 13:57 수정 2015.08.06 13:58

페이코, 연말까지 500만 실이용자 확보

인터넷 은행 설립 긍정적 추진

ⓒNHN 엔터테인먼트

게임 사업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NHN엔터테인먼트가 핀테크 등 신사업으로 성장동력을 찾는다. NHN엔터는 하반기 간편결제 ‘페이코’ 서비스를 강화하고, 인터넷 전문 은행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NHN엔터는 지난 2분기 매출 1256억원, 영업손실 8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9 증가햇으나, 전분기 대비 9.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손실폭은 감소세를 보였다.

매출은 웹보드 게임의 규제 영향과 PC는 물론 일본 모바일 게임 부재로 감소했다. NHN엔터는 게임 사업 부진을 결제 서비스 등 핀테크 사업을 키워 만회하겠다는 전략이다. 대표 간편 결제 서비스인 페이코 사업을 확장하는데 주력한다. 페이코의 비즈니스 모델은 광고 플랫폼이다.

안현식 NHN엔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7월말 기준으로 페이코 누적 이용자수는 64만명, 결제 건수는 150만건”이라며 “연말까지 단순 가입자가 아닌 결제 경험이 있는 회원 500만명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NHN엔터는 페이코를 플랫폼으로 확대하고, 오는 9월부터 대형마트, 편의점, 커피전문점 등 가맹점도 늘릴 방침이다. 페이코 마케팅 비용은 연간 1200억원으로, 올해 하반기 500억원을 집행한다.

또한 인터넷전문 은행도 본격 추진한다. NHN엔터는 구체적인 사안이 진행 시 별도로 해당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안현식 CFO는"인터넷은행(설립)은 긍정적으로 추진 중"이라며 "구체적인 사안은 좀 더 진행되면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 부문도 하반기 반등을 노린다. 모바일 부문은 유명 IP(지적재산권)을 활용한 게임들을 9월부터 차례로 출시한다. 인기 웹툰 ‘갓오브하이스쿨’을 소재로 한 모바일 게임과 일본 유명 개발업체 레벨5의 인기 작품 ‘요괴워치’ IP를 활용해 늦어도 9월에서 10월 중 선보인다.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는 “갓오브하이스쿨과 요괴워치 IP를 활용한 게임은 안정적인 제작이 이뤄지고 있다”라며 “다만 게임성만 아니라 사업성도 고려해 8월 출시를 확답하기는 어렵고 9월 이후 출시를 목표로 담금질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동남아 및 북미, 일본 등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크루세이더퀘스트'의 경험을 바탕으로 '힘내세요용사님' '킬미어게인' 등의 출시예정작을 글로벌 히트작이 될 수 있게 집중할 계획이다.

150억원 규모의 게임펀드도 조성을 완료했다. 이는 지난해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 일부를 게임펀드 조성에 사용한다는 계획에 따른 것이다.

한편, NHN엔터는 사업 추가 자금 필요시 웹젠 주식을 추가로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현식 CFO는 “당장은 웹젠 주식 매각 계획은 없다”면서도 “M&A 등 자금 필요시 추가로 매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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