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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아 훼손하고 달아난 가족 "부끄럽고 죄송" 사과

스팟뉴스팀
입력 2015.08.03 16:55
수정 2015.08.03 16:58

덕소 자연사박물관 측 "늦게라도 사과해 줘 고맙다"

덕소 자연사박물관은 3일 코끼리 상아를 파손하고 달아난 가족이 전화를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파손된 상아 조각들ⓒ연합뉴스

코끼리 상아 화석을 파손하고 달아난 가족이 3일 덕소 자연사박물관에 사과했다.

덕소 자연사박물관 측은 3일 "오늘 점심 시간에 상아 화석을 파손한 아이의 아버지가 전화해 '부끄럽고 죄송하다. 가족들과 함께 찾아뵙고 정식으로 사과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물관 측은 가족에게 상아 화석 변상을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오후 4시 40분경 박물관 2층에서 한 아이가 가족과 관람 중 상아 뼈 화석을 만지다 바닥에 떨어뜨렸고 화석은 그 자리에서 깨졌다.

하지만 부모와 아이는 아무런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났다.

이에 박물관 측은 28일 CCTV를 통해 아버지, 어머니, 아이 2명으로 구성된 가족이 파손한 사실을 확인했다는 글을 홈페이지를 통해 올린 후 "진심으로 사과하면 선처하겠다"며 경찰 신고를 미뤄왔다.

박물관의 한 관계자는 "이 가족의 아이들이 교육 차원에서 우리 박물관을 기쁘게 찾았다가 상아가 떨어져 많이 놀란 것 같다"며 "늦게라도 잘못을 깨닫고 사과 전화를 해줘 고맙다"고 전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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