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논란 심학봉 "새누리당 떠나겠다"
입력 2015.08.03 13:40
수정 2015.08.03 13:42
'최근 상황에 대한 입장' 보도자료 "이유여하 불문 부주의와 불찰"
성폭행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경북 구미갑의 심학봉 새누리당 의원이 3일 탈당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심 의원은 이날 ‘최근 상황에 대한 입장’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불미스러운 일로 지역주민과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모든 것이 저의 부주의와 불찰로 일어난 일이기에 더 이상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오늘 새누리당을 떠나고자 한다”고 탈당을 밝혔다.
심 의원은 이어 “모든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구지방경찰청은 지난 7월 대구의 한 호텔에서 여성 보험설계사를 성폭행한 혐의로 새누리당 소속의 한 현역 의원을 조사중이라고 밝혔었다. 이 사건은 주말 내내 정치권에서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이날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최소 성폭행 없이 단순 성관계 정도만 있었다고 해도 즉 법적으로 무혐의가 나도 이것이 정치 도의적 측면이나 국민 상식에 따라 당내에서는 출당 등 중징계가 불가피 하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