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김준호 "제이디 가도 욕먹고 YG 가도 욕먹어"

이한철 기자
입력 2015.07.22 18:42
수정 2015.07.22 23:29

코코엔터 파산 사태 후 거취 고민

"대형 기획사와 접촉 있었다" 고백

개그맨 김준호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와이트리미디어

악몽 같은 8개월을 보냈지만 김준호(40)의 주가는 여전히 흔들림이 없다.

김준호가 출연 중인 KBS '해피선데이-1박2일'의 시청률은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최근 위기설에 휩싸였던 '개그콘서트'에서도 3개 코너를 떠안으며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최근 법원이 코코엔터테인먼트의 파산을 선고하면서 김우종 대표이사의 공금횡령 및 도주로 촉발된 사태도 어느 정도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상황이기에 김준호의 거취 문제도 서서히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김준호는 여전히 조심스럽다며 결정을 뒤로 미뤘다.

21일 서울 역삼동의 한 레스토랑에서 기자들과 만난 김준호는 "제이디브로스에 가면 (김)대의 형한테 의리를 지키는 것 같지만 사람들로부터 욕을 많이 먹을 것 같다. 반대로 YG엔터테인먼트 같은 대형기획사를 가면 동료 연기자들로부터 욕을 많이 먹을 것이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제이디브로스는 김준호의 김대희가 김준호의 이름에서 이니셜 J를 따와 설립한 기획사다. 하지만 이 때문에 김준호는 "코코엔터테인먼트의 폐업을 유도하고 김대희와 제이디브로스를 설립했다"는 오해를 받고 있어 결정이 쉽지 않다.

이날 관심을 끈 건 대형기획사와 김준호의 접촉이었다. 김준호는 "사실 제안이 많이 있었다. 대형 기획사 대부분이 제안을 해왔다"면서 "(코코 엔터테인먼트 소속 연기자) 모두를 데리고 오라는 파격적인 제안도 있었다"고 공개했다.

하지만 김준호는 "내 스스로 어딜 들어갈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또 누굴 데려올 수 있는 입장도 아니었다"며 제안을 뿌리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김준호는 자신의 거취 문제는 시간을 두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시기는 지난 3월 코코엔터테인먼트 대표대행을 맡은 유재형 씨로부터 배임혐의로 고소당한 사건이 마무리되는 시점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무혐의를 확신한다는 김준호는 "약 3개월 정도면 사건이 마무리 될 것으로 믿는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