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WHO 기준 따라 메르스 종식 선언할 예정"
입력 2015.07.21 15:06
수정 2015.07.21 15:08
WHO 기준 따르는 것이 국제적 정당성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의 종식 선언 기준에 대해 보건당국이 세계보건기구(WHO)의 기준을 따르기로 결정했다.
보건복지부 고위 관계자는 21일 "WHO의 기준에 따라 최종 환자의 메르스 완쾌 시점 28일 후에 메르스 종식을 선언할 예정"이라고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보건당국은 '환자 발생 중단일'을 기준으로 해 종식일을 선언하는 자체 안과 '최종 환자 완쾌일'을 기준으로 하는 WHO의 기준안을 두고 고심해왔다.
환자 발생 중단일을 기준으로 하면 환자의 발생이 멈춘 지난 5일을 기준으로 다음달 2일에 종식 선언이 가능하다.
그러나 WHO의 기준에 따르는 것이 종식 선언의 국제적인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 국제 기준을 따르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메르스 종식일은 일러도 8월 중순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복지부는 "국제 기준을 따르는 것이 더 의미가 있다고 보고 WHO의 기준을 따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복지부 관계자는 "자가격리자가 모두 해제되는 때에 맞춰 현재 '심각' 수준의 주의 단계를 통상적인 주의 단계로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현재 치료 중인 환자 14명 가운데 메르스 양성 반응을 보이는 환자는 1명이고, 남은 격리자는 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