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분수, 대장균 '득실'…수질관리 엉망
입력 2015.07.15 20:34
수정 2015.07.15 20:35
수질 기준 초과 41곳중 35곳 바닥분수, '대장균 득실·물 혼탁'
여름철에 어린이들이 뛰노는 도심 속 '바닥분수' 등에서 대장균이 검찰되는 등 수질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조사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환경부는 15일 전국 놀이 분수 804곳을 조사한 결과 5%에 해당하는 41곳이 수질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기준을 초과한 시설 가운데 바닥분수가 35개로 가장 많았다. 기준 초과 항목은 대장균 35개(85%), 탁도 6개(15%) 등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대장균에 오염된 물이 피부에 닿거나 마실 경우 피부염이나 구토, 설사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물을 마시지 말고, 물놀이 후에는 빨리 깨끗한 물로 씻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환경부는 정기적인 수질검사를 하는 내용의 법률 개정안을 올해 국회에 제출하고 관리대상 범위를 민간 시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