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노무현 이름을 정치 마케팅으로 팔아선 안돼”
입력 2015.05.23 14:20
수정 2015.05.23 14:28
23일 페이스북 통해 “노무현이라는 이름을 제발 분열의 수단으로 삼지 말아달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노무현이라는 이름을 제발 분열의 수단으로 삼지 말아달라는 부탁을 드린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표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이 우리 곁을 떠나신 지 벌써 6년이다. 아직도 그분을 영면하지 못하게 해 드리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라면서 “더 이상 고인을 욕보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편하게 놔주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특히 우리 당 안에서만큼은 더 이상 친노와 비노를 나누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그 용어조차 쓰지 맙시다. 고인의 간곡한 바램일 것이다. 그 누구도 노무현의 이름을 정치 마케팅으로 팔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 대표인 제가 그분의 이름으로 패권을 추구한다면 그분이 하늘에서 노할 것”이라면서 “친노라는 이름으로 이득 보려는 사람도 있어선 안 되고 친노, 비노 프레임으로 재미 보려는 사람도 있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가 당 대표를 하는동안 친노와 비노 계파주의는 반드시 타파할 것”이라면서 “친노패권주의라는 말이 없어지도록 만들겠다. 하늘에 계신 두 대통령께도 그 약속을 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