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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핵무기 소형화 단계" 주장하며 유엔안보리도 비난

목용재 기자
입력 2015.05.20 15:52
수정 2015.05.20 15:59

국방위원회 "유엔 안보리, 미국에 따라 움직이는 기구…원칙 스스로 포기한 기구로 전락"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9일 방영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발사 시험 보도 장면

북한이 핵무기의 본격적인 소형화와 다종화 단계에 들어섰다고 주장하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다.

북한 국방위원회 정책국 대변인은 20일 성명을 통해 “우리 핵타격 수단은 본격적인 소형화, 다종화 단계에 들어선지 오래”라면서 “중·단거리 로케트는 물론 장거리 로케트의 정밀화, 지능화도 최상의 명중확률을 담보할 수 있는 단계에 올라섰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유엔 안보리의 ‘결의’라는 것을 기준으로 우리 전략잠수함의 탄도탄수중시험발사를 도발로 지역 평화에 대한 위협으로 몰아붙이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처사에 대해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면서 “유엔 안보리가 미국의 독단과 전횡에 따라 움직이는 기구, 공정성과 형평성을 줴버리고 주권존중의 원칙, 내정불간섭의 원칙들을 스스로 포기한 기구로 전락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우리는 이 기회에 지상, 공중, 수중의 전략적 타격수단을 기둥으로 자위적인 핵억제력을 빠른 속도로 더욱더 완벽하게 강화해나가는 것이 우리 군대와 인민의 확고보동한 의지”라면서 “미, 일 반동들과 남조선 괴뢰들은 우리의 위력한 타격 수단들이 정면과 익측에서뿐 아니라 등뒤의 임의의 장소에서도 명중탄을 안길 임전태세에 있다는 것을 잊지 말라”고 으름장을 놨다.

이어 “주권국가의 정정당당한 자위력 강화 조치를 두고 그처럼 못되게 걸고 들고 있는 불순한 속통과 놀아대고 있는 도전적 행태에 대해서는 그대로 스쳐지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목용재 기자 (morkk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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