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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정청래 옹호 정치인, 두둔한단 오해 살 수 있어"

조소영 기자
입력 2015.05.19 11:49
수정 2015.05.19 11:56

징계청원서에 "우리 정당, 다양한 스펙트럼 담아내야"

조경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조경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막말 파문'으로 당 윤리심판원에 제소된 정청래 최고위원과 관련, 당 안팎의 친노(친노무현)계가 그를 옹호하고 나선 데 대해 우려를 표했다.

현재 '나는 꼼수다(나꼼수)'의 일원인 김용민 씨가 정 최고위원을 옹호하는 측의 선두에 섰고 범친노계인 신기남 의원은 지난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제소는 과도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19일 KBS라디오에 출연해 최근 당 안팎으로 정 최고위원에 대한 옹호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이에 대해 많은 분들이 내게 우려의 목소리를 전해주고 있다"며 "(당이) 막말 이미지나 부정적 이미지를 가진 정치인들에 대해 두둔한다는 오해 아닌 오해를 사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실 (정 최고위원을 옹호하는 게) 누구에게 도움이 될지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표가 명확히 선을 긋지 못하다보니 계속 이런저런 말이 나오지 않느냐는 안타까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이어 '문재인 퇴진론'을 강하게 주장해온 자신을 두고 일부 당원들이 중앙당에 징계청원서를 제출한 것에 대해 "지금까지 나는 팩트(사실)를 갖고 얘길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자 일간지를 보니 새정치연합의 갈등 해결방안 첫 번째가 현 지도부를 사퇴하라는 거였다"며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것이 잘못된 것인지, 쓴소리, 바른소리조차 듣지 않겠다는 게 스스로 패권집단이란걸 자인하는 게 아니냐는 생각"이라고 쏘아붙였다.

조 의원은 그러면서 "오늘부터 당대표 및 지도부 사퇴를 위한 서명운동이 중앙당 앞에서 있을 계획이라는 얘기가 들린다. 지방에서도 그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며 "이런 부분에 대해 문 대표는 좀 더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호남민심은 그야말로 밑바닥이라는 표현이 맞는 듯하다. 문 대표가 오면 올수록 표가 떨어진다는 얘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표가 당내 갈등 해소 해법으로 내놓은 '초계파 혁신기구'에 대해 "지금은 논의해야 할 때가 아니라 결단해야 할 때"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조 의원은 문 대표가 물러나지 않을 경우, 야권발 지각변동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경고도 했다.

한편 조 의원은 자신에 대한 징계청원서에 대해 "당에서 판단해야할 문제이지만, 나는 우리 정당이 다양한 스펙트럼을 담아내야 하고 그래야만 대중정당으로 간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조소영 기자 (cho1175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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