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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권]‘신경독소→미용 치료제’ 보톡스의 놀라운 비밀

데스크 (desk@dailian.co.kr)
입력 2015.04.25 08:36 수정 2015.04.25 08:42

<윤영권의 재활클리닉>보톡스의 유래와 잘못된 상식

윤영권 재활의학과 전문의. ⓒ 윤영권 제공 윤영권 재활의학과 전문의. ⓒ 윤영권 제공
보톡스는 미간, 눈가 등 피부 주름을 없애거나 사각턱을 개선하는 등 미용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연예인을 중심으로 보톡스 시술이 활성화되면서 치료 목적이 아닌 미용 목적으로만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보톡스가 과연 미용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일까. 결코 그렇지 않다.

보톡스는 식중독 균에서 배양 분리에 성공하면서 만들어졌다. 상한 소시지에서 보툴리늄 독소라는 것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보툴리눔 독소는 의학적으로는 비뚤어진 눈(사시)과 통제할 수 없는 눈의 껌벅거림(눈꺼풀 경련)을 치료하는 약물로 1989년 미국 식품 의약청이 처음 허가했다.

1895년 벨기에의 한 미생물학자가 원인균인 바실루스 보툴리누스를 찾아냈으며, 이후 분리 동정 실험에 성공하면서 의학계에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다.

ⓒ 윤영권 제공 ⓒ 윤영권 제공
보톡스는 목이나 어깨 근육이 굳어지는 근육경직 치료에 효과가 있다. 처음 나왔을 당시부터 치료 목적으로 개발됐으며 부가적으로 근육의 축소가 일어난다는 점을 확인되면서 미용에 사용되기 시작했다.

보톡스는 뇌성마비, 뇌출혈 환자와 같이 근육의 경직도가 불규칙한 환자군에서 근육의 톤을 조절하기 위해 사용한다. 또 짧아지고 구축된 근육의 이완효과, 심한 근경직 치료 등을 위해 엄청난 양이 사용되고 있다.

흔히 알려진 것과 달리 미용에 쓰는 양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글/윤영권 재활의학과 전문의 http://Blog.naver.com/yoonylscd4

데스크 기자 (des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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