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리퍼트 대사에 “아베 총리 과거사 인식 우려”
입력 2015.04.21 17:25
수정 2015.04.21 19:44
리퍼트 주한 미 대사 “한국의 우려 충분히 알고 있다”
21일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이 국회에서 이뤄진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를 접견하는 자리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과거사 인식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50분간 비공개로 이어진 면담에서 나 위원장은 “아베 총리가 곧 미 의회에서 연설하는데 아베 총리의 과거사 인식은 걱정스러운 면이 있다”면서 “미국 정부에서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나 위원장이 “대한민국 광복 70주년을 맞아 한미 의회 협력을 강화하자”고 말한 제안에 리퍼트 대사는 한미 협력 관계를 공고히 유지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아베 총리는 오는 29일 미 의회 연설이 예정된 가운데 일각에서는 식민지 침략을 포함한 과거사에 대한 사과를 담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국내는 물론 미 언론에서도 비판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