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성완종 리스트, 성공한 로비 실패한 로비 확인"
입력 2015.04.14 17:08
수정 2015.04.14 17:16
<대정부질문>"어떤 상황에도 수사는 끝까지 가야"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14일 정치권을 강타한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해 “이번 사건에서 국민은 성공한 로비와 실패한 로비를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을 시작하면서 “한 정부는 로비가 잘 통했던 정권이고, 또 다른 정부는 로비가 전혀 통하지 않는 정권이라는 극명한 차이를 국민은 목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참여정부 당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두차례 특별사면된 것을 두고 로비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박근혜정부는 로비에 엄정하게 대응했다는 주장으로 풀이된다. 정치권을 상대로 광범위한 구명 로비를 벌이던 성 전 회장이 여의치 않자 ‘리스트’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것이다.
이 최고위원은 또 “나는 지금 상황이 하늘이 준 기회라고 생각한다. 정치의 부패를 뿌리 뽑기 위해서라도 모든 국민이 납득할 때까지 끝까지 가야 한다”면서 “그것이 특검이 됐든 또 다른 것이 됐든 어떤 상황을 가정하더라도 끝까지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