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이완구, 검찰가서 피의자 심문 받아야"
입력 2015.04.14 16:22
수정 2015.04.14 16:28
"이완구는 증거인멸 염려 있어, 검찰은 압수수색을 서둘러야"
문 대표는 이날 오후 4.29 재·보궐선거 지원차 광주 서구을 조영택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이완구 총리처럼 혐의를 부인하는 사람은 증거인멸 염려가 있으니 검찰은 압수수색을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성 전 회장이 사망 전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완구야말로 사정대상 1호”라고 말한 것을 언급한 뒤, “이 총리가 어제 대정부질문에서 돈 한푼 받은 적이 없다고 펄쩍 뛰었는데, 몇시간도 못 가서 거짓말이 드러났다”며 “이 총리가 진실을 자백하지 않는다면, 그를 상대로 대정부질문을 계속하는 것은 더이상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이어 박근혜 대통령도 정면 겨냥했다. 그는 “박 대통령은 이완구 총리와 이병기 비서실장이 현직에 있으면서 피의자로 수사받게 된 상황을 어떻게 할 것인지 입장을 밝혀야한다”며 “우병우 민정수석과 민정수석실의 수사관여를 어떻게 차단할지 그 방안도 밝혀야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이완구 총리, 이병기 비서실장)은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서 부끄러움을 더 키우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자진사퇴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