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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인 어깨 부딪치고 “아프다. 돈 내놔”

스팟뉴스팀
입력 2015.04.10 14:18
수정 2015.04.10 14:24
대구에서 일부러 행인들의 어깨에 부딪쳐 "아프다"며 금품을 갈취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자료사진) ⓒ데일리안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란 말은 이미 지나간 정서가 돼버렸는지, 서로 부딪쳐 기분 나쁜 것에서 나아가 이를 이용해 어깨 부딪치고 부상했다며 돈을 요구한 새로운 ‘묻지마 범죄’가 발생했다.

고의로 행인과 몸을 부딪치고 “어깨를 수술했는데 부딪쳐 아프다”며 돈을 요구한 40대 최모 씨에게 10일 구속영장을 신청한 대구 중부경찰서는 최 씨의 이 같은 범죄는 무려 11차례에 걸쳐 발생했다며, 같은 수법으로 총 2600여만 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밝혔다.

최 씨는 이렇게 행인들에 접근해 자신이 조폭이고, 수술한 어깨가 아프니 신분 좀 확인하자며 카드를 요구하는 등 협박해 돈을 얻고, 그 과정에서 현금자동입출금기로 가 카드를 조회해보라 시킨 뒤 비밀번호를 기억해두었다가 카드를 빼앗아 돈을 갈취하기도 했다고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무슨 저런 사람이 다 있나. 완전 무대포네. 어린 나이도 아닌데 왜 저럴까”, “현금인출기로 가서 돈 뽑으라 할 거면 어깨는 왜 부딪치냐. 연기를 할 거면 제대로 해라”라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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