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대기업, 얼마나 납품업체 쥐어짜기 하길래...”
입력 2015.04.09 16:02
수정 2015.04.09 16:08
9일 ‘새누리당 중소기업·소상공인특별위원회 3차 회의’서 모두발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삼성전자를 겨냥해 “협력업체, 납품업체에게 얼마나 쥐어짜기를 하길래 이렇게 이익을 많이 내는가”라며 납품단가를 올려주라고 말했다.
9일 오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중소기업·소상공인특별위원회 3차 회의’에 참석한 김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이같은 발언을 했다.
김 대표는 “많은 이익을 내기보다는 납품 단가를 올려주는 것이 더 우리 경제를 위해 좋은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항상 해왔다”고 밝혔다.
이날 김 대표는 삼성전자의 분기별 이익이 전국민의 관심 대상이 된 것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중소기업소상공인 특위에 “내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판로에 대한 활로를 모색할 수 있는 실질적이고 직접적인 대안을 내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당 차원의 노력을 거론하며 “중소기업에서 어렵게 기술개발에 성공해도 납품단가 후려치기, 결제 지연으로 고통받는 게 중소기업 종사자분들이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중소기업 종사자들이 고생 끝에 TV홈쇼핑에 납품했으나 과도한 물품 생산 요구로 재고만 쌓이는 것을 문제점으로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