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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뒤 총쏜 백인 경찰에 성난 흑인들, 제2의 퍼거슨 사태?

스팟뉴스팀
입력 2015.04.09 15:59
수정 2015.04.09 16:06

등 돌려 달아나는 비무장 흑인에 총격 8발

시민 제보 영상에 사건 현장 고스란히 담겨

미국 노스찰스턴 비무장 흑인 총격 살해 사건 장면이 담긴 시민 제보 영상이 공개되며 미국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지난 7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노스찰스턴에서 발생한 비무장 흑인 총격 살해 사건이 공개된 후, 곧바로 시민 제보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백인 경관 마이클 토머스 슬레이저가 교통위반 단속을 하던 중 비무장 흑인 월터 라머 스콧을 멈추게 한 뒤, 전기 충격기로 폭행을 가하고 등을 돌려 달아나는 스콧을 향해 총을 발사하고 있다.

이 영상은 사건 당시 슬레이저 경관이 “스콧과 몸싸움을 하다 생명의 위협을 받았다”고 주장한 것과 다른 사실을 보여주며 미국 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다.

백인 경찰이 비무장 흑인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며 과잉 진압한다는 주장은 예전부터 계속되왔다.

특히 지난해 8월 미국의 퍼거슨 시에서 백인 경찰이 비무장 흑인을 권총으로 쏴 살해한 사건이 발생하며 성난 흑인 시민들의 소요 사태가 미 전역으로 확산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건 영상이 함께 공개되며 생각보다 빠르게 정리될 예정으로 보인다.

영상이 공개되자마자 수사 당국은 슬레이저 경관을 곧바로 체포했으며 슬레이저 변호사 역시 그의 변호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퍼거슨 사태의 피의자로 수사를 받았던 백인 경관은 논란 끝에 정당방위를 인정받아 불기소 처분으로 끝맺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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