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식목일 맞아 청와대에 무궁화 식수
입력 2015.04.05 11:39
수정 2015.04.05 11:45
홍단심계, 백단심ㄱ{ 무궁화 세그루 심고 기념표석 제막도
박근혜 대통령은 5일 제70회 식목일을 맞아 청와대 경내 녹지원에 우리나라꽃 무궁화를 심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은 취임 이후 매년 식목일에 기념식수를 했으며, 올해 식수 행사는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무궁화를 식재했다"며 "이는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되새기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무궁화는 '수많은 꽃송이가 피고 지기를 반복해 다함이 없다'는 뜻에서 그 이름이 유래했고, 특히 박 대통령 이름 가운데 '근(槿)'자는 무궁화를 뜻한다.
박 대통령은 이날 높이 2미터의 '홍단심계'(붉은 중심부에 붉은 꽃잎)와 '백단심계'(붉은 중심부에 흰색 꽃잎) 무궁화 세그루를 심고 기념표석을 제막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식수행사로 총 15주의 무궁화가 녹지원에 새롭게 자리잡게 됐다"며 "예로부터 우리나라를 무궁화가 많은 곳이라는 뜻으로 근역(槿域) 또는 근화향(槿花鄕)이라 했고, 이는 애국·애족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13년 식목일에는 경기도 포천시 소재 국립수목원에서 토종 구상나무를 심었고, 같은해 4월 8일에는 청와대 경내에 풍요를 상징하는 이팝나무를 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