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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선별적 무상급식 전환…국민 49% "잘했다"

이미경 기자
입력 2015.03.21 14:58
수정 2015.03.21 15:05

한국갤럽, 지난 17~19일 전국 성인 남녀 1002명 대상 조사

홍준표 경남지사가 전면 무상급식 예산 지원을 중단하고 선별적 무상급식으로 전환한데 대해 국민 10명중 5명이 찬성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홍준표 경남지사가 전면 무상급식 예산 지원을 중단하고 선별적 무상급식으로 전환한데 대해 국민 10명중 5명이 찬성했다.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은 지난 17~19일 전국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홍 지사의 무상급식 관련 결정에 대한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잘한 일'이라는 응답률이 49%에 달했다고 21일 밝혔다.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률은 37%로 '잘한 일'보다 12%가 낮았다. 응답자 가운데 15%는 평가를 유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홍 지사는 경남도가 교육청에 제공하던 무상급식 예산 지원을 중단하고 기존 무상급식 예산 643억 원을 저소득층 교육사업 지원에 쓰겠다고 밝혔다.

관련 조례안은 지난 19일 경남도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다음달부터 경남 지역에서는 일부 저소득층을 제외하고 유상급식이 전면 실시된다.

홍 지사의 이같은 결정에 대해 지지정당별로도 시차가 뚜렷했다.

새누리당 지지층(396명) 72%가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고,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272명)은 잘했다는 평가가 33%에 머물렀다. 오히려 잘못했다는 대답이 56%로 훨씬 높았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의 경우 잘한일(36%)보다 잘못한 일(40%)이라는 의견이 더 높았다.

경남도의 이같은 결정에 따라 현재 무상급식 수혜 대상인 초중고 학부모들의 경우 자녀가 있는 사람(235명) 55%의 응답자가 잘못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미혼이나 자녀가 없는 767명은 53%가 잘한 일로 평가해 자녀 유무에 따라 입장차가 뚜렷했다.

연령별로도 잘했다는 응답률이 가장 높은 계층은 50대 이상으로 60%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30대의 비중이 27%가 가장 낮게 나타났고, 40대는 41% 수준에 그쳤다.

갤럽조사에 따르면 초중고 자녀를 둔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23%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20대(0%), 30대(32%), 40대(65%), 50대(16%), 60세 이상(1%)로 파악됐다. 이밖에 미취학 자녀를 둔 30대 일부도 잠재 수혜자에 해당한다.

한편 이번 조사에 경남도민은 61명이 포함됐다. 사례수가 충분치는 않지만 이들 중 38%는 경남도지사의 결정에 대해 '잘한 일', 47%는 '잘못한 일'로 평가했고 16%는 의견을 유보해 전국 여론과는 다르게 나타났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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