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종, 이적단체 대표와 1년 동안 '70번' 통화"
입력 2015.03.10 09:51
수정 2015.03.10 10:03
경찰, 범민련 남측본부 김수남과 통화한 사실 발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를 공격한 김기종 씨가 이적단체 대표와 70여 차례 통화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경찰은 지난 9일 김 씨가 대법원에 의해 이적단체로 규정된 범민련 남측본부 전 고문인 우리민족 연방제통일추진회 대표 김수남 씨와 지난 1년간 70여 차례 통화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옳은 일을 했다"며 지난 8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찾아와 김 씨를 면회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2006년에는 북한의 지령을 따라 맥아더 동상 철거 시위를 벌여 징역 3년과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한편 김 씨에 대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는 경찰은 “현재 두 사람이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북한 사상을 공유한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범행 당일인 5일 “우리나라는 반식민지 사회, 북한은 자주적인 정권 사회”라고 말했으며 김일성에 대해선 “남한에서 김일성과 비교할 만한 대통령은 없다”며 북한 찬양 진술을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