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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선서에 묵비권 고집한 신부...키스도 거부

스팟뉴스팀
입력 2015.02.24 14:42
수정 2015.02.24 14:48

무대 위로 올라간 엄마가 타이르자 겨우 대답

결혼식에서 신부가 묵비권을 행사하고 결혼 선서를 거부하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남미 페루의 지방도시 툼베스에 위치한 야외 무대에서 열린 합동결혼식에서 주례의 혼인서약 질문에 신랑은 우렁차게 대답했지만, 신부는 대답을 하지 않았다.

이날 주례를 맡은 가정법원 판사는 주례사를 끝마치고 합동결혼식에 참가한 커플들에게 혼인서약을 진행했다. 결혼식은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마지막 커플에게 혼인서약을 하던 중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를 아내로 맞아들이겠는가?"라는 판사의 질문에 신랑(25)은 힘 있게 “네”라고 대답했지만, "***를 남편으로 맞아들이겠는가?"라는 질문에 신부(20)는 묵비권을 행사하며 대답하지 않았다.

침묵이 계속되자 신랑의 표정은 당황스러움이 가득했다.

계속된 판사의 질문에도 묵묵부답인 신부는 무대 위로 올라간 엄마가 타이르자 마지못해 “네”하고 짧게 대답했다.

그러나 결혼의 여정은 쉽지 않았다. 혼인서약을 마치고 키스를 할 순서가 되어 신랑이 키스를 하려 신부에게 다가가자 신부는 키스를 거부했다.

신부의 태도에 화가 난 신랑은 화를 내며 무대를 내려갔다. 신부는 신랑을 달래고 키스를 해 부부가 되었다.

신부가 혼인서약에 대답하지 못하고, 키스를 거부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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