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전 총리 부인 박영옥 씨 별세
입력 2015.02.22 10:29
수정 2015.02.22 11:30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부인 박영옥 씨가 21일 밤 8시 43분쯤 향년 86세로 별세했다.
박 씨는 지난 해 8월 척추관협착증과 요도암으로 서울 한남동 순천향대학교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뒤 노환을 앓아왔으며, 최근 다시 입원치료를 받아왔다.
박씨는 고 박정희 전 대통령 셋째형 박상희씨의 장녀로, 모교인 구미초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던 1951년 박정희 전 대통령을 통해 김 전 총리를 만나 결혼했다.
살아생전 중앙정보부장과 6∼10대, 13∼16대 9선 국회의원, 국무총리를 지내고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과 함께 이른바 '3김(金) 시대'의 한 축을 이루며 파란만장한 세월을 살아온 김 전 총리를 위해 그림자형 내조를 해왔다.
김 전 총리 측은 박씨의 장례를 5일장으로 치를 예정이며,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