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청와대, 이완구 표결 결과 무겁게 받아들여야"
입력 2015.02.17 10:51
수정 2015.02.17 10:58
원내대책회의서 "세월호 인양 문제 빨리 해결되도록 할 것"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7일 "청와대는 이완구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표결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국민에게 실망 드리지 않는 인적 쇄신이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무엇보다도 진통을 겪으면서 표결에 참여해준 야당 의원들께 감사드리고 새누리당 의원들께도 감사드린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어제 이 후보자에 대한 인준안 표결은 의원들의 표결이지만 민심이 그대로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후 있을 개각과 청와대 비서실 개편을 하는데 있어서, 청와대가 이 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원내대표는 또 세월호 인양 문제를 언급하며 "시간을 자꾸 끌 것이 아니라 인양 문제에 대해 당정청이 협의하고 국민 동의를 구해서 빨리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같은당 원유철 정책위의장은 "정부는 신임총리가 임명된 만큼 국정 운영에 속도를 내어주기 당부드린다"라며 "당은 민생정책을 챙기는데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밝혔다.
원 의장은 "총리 인준을 계기로 설 연휴 이후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 등 짜임새 있고 속도감 있게 당정청이 삼위일체가 되어 민생안정과 경제살리기에 집중하도록 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도 "책임총리 출범과 더불어 앞서 대통령이 발표했던 고위국정협의체를 구성해서 이끌어 가는데 실질적인 국정과제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돼야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총리 인준이 끝났기 때문에 지난주 여야지도부가 합의했던 경제활성화법과 민생안정법안을 2월 국회 내에 최대한 많이 입법해 성과를 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