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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해외여행' 신용카드 앞면 보셨나요?

윤정선 기자
입력 2015.02.16 11:47
수정 2015.02.16 11:52

카드 앞면 △영문이름 △유효기간 △IC칩 꼭 확인해야

환율 하락세면 현금보다 카드결제가 유리

해외여행 신용카드 안심 체크리스트(여신금융협회 자료 재구성) ⓒ데일리안

설연휴 해외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자신의 신용카드 앞면을 미리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시기 카드결제를 잘 활용하면 현금결제보다 더 큰 이득을 챙길 수 있다.

16일 한국관광공사와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여행객은 1608만명으로 전년대비 8.4%(124만명) 증가했다.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내국인은 지난 2009년 이후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해외 여행객 증가와 함께 카드이용액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동안 내국인이 해외에서 카드로 결제한 금액은 32억달러다. 전년 같은 기간(27억1000억달러)보다 18.0% 증가한 액수다.

해외에서 카드결제가 안 돼 높은 수수료를 물고 현금을 찾아야 하는 낭패를 보지 않기 위해선 미리 카드 앞면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선 신용카드 앞면에 비자나 마스터카드, 유니온페이(은련), 아멕스와 같은 국제브랜드 카드사 로고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체크카드도 국제브랜드 카드사 로고만 있으면 해외에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중국 여행을 준비 중이라면 유니온페이 로고가 박힌 카드를 쓰는 게 수수료 면에서 유리하다.

유효기간도 눈여겨봐야 한다.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카드를 미리 갱신하지 않으면 해외에서 카드를 사용하지 못하는 낭패를 볼 수 있다.

카드와 여권 영문이름이 같은지도 살펴야 한다. 여권과 카드의 영문이름이 다르면 결제를 거부당할 수 있다.

유럽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IC칩이 제대로 작동돼 있는지도 따져야 한다. 유럽 카드 가맹점 대부분 IC결제로 마그네틱(MS)카드로만 결제가 안 될 수 있다. IC칩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알려면 현금인출기(ATM)에 카드를 넣고 기기가 제대로 인식하는지 확인하면 된다. 이들 모두 카드 앞면에서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다.

해외여행 신용카드 안심 체크리스트(여신금융협회 자료 재구성) ⓒ데일리안

카드결제는 특별한 이유가 없는 경우 현지통화로 결제하는 게 금전적으로 유리하다. 원화로 결제금액을 바로 표시해주는 결제서비스(자국통화표시서비스, DCC)는 환전 절차를 한 단계 더 밟기 때문에 수수료 부담이 더 크다.

또 환율이 떨어질 때는 미리 환전한 현금보다 카드를 쓰는 게 더 경제적이다. 이는 해외 카드결제액은 카드를 사용한 날이 아닌 국내 카드사에 접수되는 날(보통 2~7일 소요)의 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일부 카드사는 해외 가맹점에서 이용한 결제금액에 대해 최장 3개월까지 무이자 할부로 전환해준다. 카드결제로 일시적 비용부담을 덜 수 있는 셈이다.

카드사 관계자는 "최근 해외직구를 포함해 내국인의 해외 가맹점 이용액이 크게 늘면서 무이자 혜택과 같은 해외 카드결제 관련 혜택도 늘어나는 추세"라며 "환율이 하락하는 추세라면 은행에서 우대수수료를 적용받아 환전하는 것보다 카드결제가 더 경제적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윤정선 기자 (wowjot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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