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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 부산KT 전창진 감독, 또 뱉은 이유는

이준목 기자
입력 2015.02.13 10:33
수정 2015.02.13 10:39

창원LG와 접전 상황에서 심판 판정에 불만

최근 팀 성적 스트레스 등 복합 작용 분석

종료 직전 격하게 항의한 전창진 감독(MBC 스포츠플러스 캡처).

'2014-15 KCC 프로농구' 부산 KT-창원 LG전이 열린 12일 부산사직체육관.

종료 직전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LG가 80-77로 앞선 가운데 종료 35초 남기고 골밑으로 파고든 KT 전태풍이 슛을 시도하다 수비하던 LG 문태종과 신체 접촉이 있었다.

하지만 심판진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전태풍은 그대로 코트에 넘어져 있었고, KT 선수들이 판정에 항의하는 틈을 타 LG는 속공으로 추가득점에 성공했다. 시소게임이 펼쳐지던 이날 흐름이 허무하게 LG쪽으로 기운 순간이다.

흥분한 전창진 감독은 코트로 들어와 심판에게 거세게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심판에게 육두문자를 날리기도 했다. 관중석에까지 확실하게 들릴 정도로 컸다. KT는 결국 벤치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고,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경기 종료 이후에도 KT 선수들은 불만에 찬 표정이었다.

지난 시즌 4강플레이오프 재방송을 보는 듯했다. 당시 격돌했던 두 팀은 1차전에서 전창진 감독이 초반부터 심판 판정에 강력하게 항의하다가 퇴장 당했고, 징계까지 받아 2차전에 나오지 못했다.

3차전에서 복귀한 전 감독이 이번엔 LG 외국인선수 데이본 제퍼슨과 시비가 붙어 분위기가 험악해지기도 했다. 당시 KT는 LG에 힘도 못쓰고 완패했다. KT는 올 시즌도 LG에 상대전적 2승 4패로 밀렸다.

KT로서는 상당히 중요한 경기였다. 전자랜드와 치열한 6강 경쟁을 펼치고 있는 7위 KT는 이날 패배로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전자랜드와의 승차는 3.5게임까지 벌어졌다.

전창진 감독은 이날 경기 내내 파울콜에 대해 불만이 많았다. 더구나 승부처에서 전태풍이 공중에서 신체접촉을 당했음에도 휘슬을 불지 않자 폭발했다.

그러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관중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욕설을 내뱉은 전 감독의 행동도 미화되기는 어렵다. 이미 여러 번 과격한 항의로 물의를 빚은 전력이 있는 전 감독이라 더 자제했어야 했다는 지적이다.

전창진 감독은 최근 성적부진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건강이상으로 병원신세를 지느라 결장하는 일도 있었다.

전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KT와의 계약이 만료된다. 최근 차기 KT 후임 감독 내정설이 나돈 가운데 전 감독의 폭발은 KT 현 주소에 대한 스트레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이준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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