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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MB회고록, 왜 이 시기에..." 유감 표시

조성완 기자
입력 2015.02.03 10:42
수정 2015.02.03 10:49

라디오 출연 "건보료 개선 백지화는 잘못됐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3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에 남북정상회담 과정 등 민감한 내용을 담은 것과 관련해 유감을 표시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회고록 안에 꼭 전직 대통령으로서 지금 시기에 이렇게 해서는 안 될, 특히 남북관계 등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 것은 나도 유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전직 대통령과 현직 대통령 사이에 불필요한 오해나 갈등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하는 것은 우리 당의 158명 국회의원들이 다 노력해야 될 일”이라며 “이 문제를 더 이상 갈등으로 증폭이 되지 않도록 우리 당이나 청와대분들도 다 노력해야 된다”고 당부했다.

유 원내대표는 또 연말정산 논란에 대해 “연말정산 파동은 소득세법을 개정한 국회도 책임이 당연히 있다”며 “그 문제는 어떻게 보면 국민을 ‘이게 증세가 아니다’라고 속인 문제가 있다. 그건 분명히 증세였고, 그래서 국민들이 더 분노를 했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선을 무산시킨데 대해서는 “정책위의장과 내가 정부를 상대로 그동안 건강보험료 추진 방안에 대해 충분히 설명을 들어보고 수정할 점이 있으면 수정을 하겠다”며 “당초에 저소득층한테 혜택을 주려던 건강보험료 추진의 취지에 대해서는 옳다고 생각을 하고 다시 추진을 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러니까 수정 보완 후 추진을 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이것을 완전히 추진 안하고 백지화하는 것은 좀 잘못됐다”며 “당장 논의를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유 원내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청와대의 인적쇄신과 관련, “비서실장과 비서관 몇 명만 갖고 인적쇄신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지난번에 1차 인적개편을 발표했는데 국민들은 아직도 실망감을 많이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국민들이 대통령의 인사, 이 정부의 인사, 인적쇄신에 대해 요구하는 게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내가 특정인 이름을 거명할 생각은 전혀 없다. 대통령도 아마 이런 것은 다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개헌에 대해서는 “일단 개헌 문제가 우리 당 안에서 계파문제 같이 친박은 개헌에 반대하고, 친박이 아닌 분들은 개헌을 주장한다고 알려져 있는 것은 부끄럽고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개헌을 논의조차 할 수 없다는 것도 잘못됐고, 구체적인 특정한 권력구조 하나만 갖고 이것을 받아달라고 주장하는 것도 잘못됐다”면서 “대신 논의는 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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