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글리 코리안' 칠레서 인신매매 혐의로 체포
입력 2015.02.03 11:07
수정 2015.02.03 11:15
한국인 2명, 한국서 여성 데려와 여권 뺏고 술집 일 시켜
현지 일간지 엘 메르쿠리오는 "한국인 A 씨와 영주권자인 B 씨는 한국에 있는 젊은 여성들을 '칠레에서 의류 모델로 활동하게 해주겠다'고 데려와 여권을 빼앗은 뒤 가라오케에서 강제로 일을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피해 여성 중 한 명이 경찰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으며, 이후 검찰과 경찰은 약 3개월간의 수사 끝에 지난달 30일(현지시각) 이들을 체포했다.
이에 대해 현지 법원은 2일 열린 구속적부심사에서 검찰 측 의견을 받아들여 90일간의 구속 수사를 결정했으며, 이에 따라 이들은 현재 구치소에 수감된 상태에서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칠레 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이들은 인신매매 혐의에 대해 완강히 부인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수일 안에 변호인을 통해 재심을 청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