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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사우디에 완패…남북 8강전 희박

김태훈 기자
입력 2015.01.14 18:14
수정 2015.01.14 18:20

우즈벡 이어 사우디에 져 2패로 탈락 유력

한국이 8강에 올라도 북한과 대결 어려워

아시안컵 8강에서 남북대결이 펼쳐질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북한은 14일 오후 4시(한국시각) 호주 멜버른 렉탱귤러 스타디움서 열린 ‘2015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전반 11분 선제골을 넣고도 사우디아라비아에 1-4로 졌다.

B조 최강으로 꼽히는 우즈베키스탄에 이어 사우디에 패한 북한은 2패로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놓였다.

사우디는 지난 5일 호주 시드니 퍼텍스 스타디움서 열린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자책골에 이어 이정협에게 데뷔골을 내주고 0-2로 졌던 팀이다.

전날 A조의 한국은 쿠웨이트를 꺾고 개최국 호주와 함께 8강 진출을 확정했다. 대진상 A조와 B조는 8강에서 맞붙는다. 북한이 사우디를 잡았다면 한국과 북한이 8강에서 만날 가능성은 있었다.

골득실에서도 –4를 기록 중인 북한은 1승씩 거둔 중국과 우즈베키스탄이 이날 오후 6시 브리즈번서 열리는 경기에서 비기면, 마지막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다.

북한으로서는 선제골을 넣고 패해 아쉬움이 남았다. 전반 11분 박광룡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골키퍼가 제대로 막아내지 못했다. 이때 공격에 가담한 량용기가 침착하게 골문 안으로 차 넣어 앞서갔다.

하지만 사우디는 주저앉지 않았다. 전반 36분 스트라이커 나이프 하자지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어 원점으로 돌린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북한은 공격의 수위를 높였지만 집중력 있게 나선 사우디를 넘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7분 역전골을 내준 데 이어 불과 2분 만에 또 실점했다. 급기야 후반 31분에는 리영직이 핸드볼 반칙으로 퇴장 명령을 받아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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