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혼자? 갈증에 한숨 나오는 최전방
입력 2015.01.04 21:01
수정 2015.01.04 21:06
손흥민 고군분투와 이정협 데뷔골로 2-0 승리
걸출한 공격수 대거 빠져 최전방 고민 여전
[한국-사우디]이정협이 데뷔골을 터뜨리긴 했지만 한국 축구대표팀의 최전방은 여전히 답답하다. ⓒ 연합뉴스
[한국-사우디]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FIFA랭킹 69위)이 아시안컵 개막을 눈앞에 두고 열린 사우디아라비아(FIFA랭킹 102위)와의 평가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4일(한국시각) 호주 시드니 퍼텍 스타디움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오사마 알 하우사위의 자책골과 이정협 쐐기골에 힘입어 2-0 승리했다.
아시안컵을 앞두고 열린 마지막 평가전을 승리로 장식한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0일 오만과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55년 만의 정상 탈환에 나선다.
슈틸리케 감독은 사우디전을 앞두고 내용과 결과를 모두 잡겠다고 공언했다. 베스트 전력으로 치른 것은 아니지만 내용에서 앞서면 결과도 자연스레 따라온다는 것이 슈틸리케 감독의 생각이었다.
그러나 이동국(전북), 김신욱(울산) 등 기존 공격수들이 부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을 수밖에 없는 평가전이었다. 기성용(스완지), 이청용(볼턴) 등 주축선수들도 소속팀 일정 때문에 합류가 늦어진 탓도 있지만, 이날 공격의 무게는 확실히 떨어졌다.
4-2-3-1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원톱에서는 이근호(엘 자이시)를 세우고, 손흥민(레버쿠젠)-구자철(마인츠)-조영철(카타르SC)이 그 뒤에 포진했다. 전반 내내 공격은 날카롭지 못했다.
이근호는 전방에서 고립되며 이렇다 할 슈팅 기회를 잡지 못했다. 좌우 측면을 오간 조영철도 존재감이 없었다. 손흥민 혼자 공격을 풀어나가기엔 역부족이었다.
후반 들어 한국은 자책골과 이정협의 A매치 데뷔골로 사우디의 골문을 갈랐다. 이정협은 후반 추가시간 오른쪽 측면서 올라온 크로스를 문전에서 정확하게 마무리, 최전방 공격수로 고민하던 슈틸리케 감독에게 작은 희망을 불어넣었다.
그러나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한국으로서는 여전히 골 갈증을 느꼈다. 우승을 위해서는 사우디보다 더 강한 전력의 팀들을 꺾어야 한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 나선 박주영마저 빠져있는 공격라인에 대한 고민은 대회 내내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더 커지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