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외신에 읍소? 전 통진당 의원들 회견 예정
입력 2015.01.04 14:23
수정 2015.01.04 14:34
"헌재 의원직 박탈은 월권행위" 주장하며 국제 이슈화 의도
지난해 12월 헌정 사상 처음으로 헌법재판소의 정당해산 판결을 받은 통합진보당의 국회의원들이 5일 외신기자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통합진보당 소속 5인의 국회의원들은 정당해산 심판 판결 직후 의원 자격을 상실한 바 있다.
옛 통합진보당 측은 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오병윤 전 원내대표와 김미희·김재연·이상규 전 의원이 참석해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과 국회의원직 박탈은 한국 민주주의 파괴 행위'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 뒤 질의응답을 받을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이들은 사전 배포한 연설문에서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크게 훼손하고 정당정치를 위축시킬 것"이라며 "헌법재판소의 의원직 박탈은 권한없는 기관의 월권행위로 법적대응을 해나가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이번 외신 간담회 개최를 두고 국제엠네스티를 비롯한 국제기구가 이번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비판적 입장을 취하고 있어 옛 통합진보당 측이 이를 국제적인 이슈로 부각시키려 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편, 통합진보당 전 의원들은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대해 "권한 없는 자의 법률행위로서 당연 무효"라며 행정법원에 국회의원 지위 확인 소송 및 헌재 결정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