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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련 당권주자들 일제히 광주행…문재인만 부산

김지영 기자
입력 2015.01.02 11:11
수정 2015.01.02 11:23

박지원·이인영·박주선, 5.18 묘지 참배 후 광주시당 신년하례회 참석

2.8 전국대의원대회에 나서는 새정치민주연합 당권주자들이 2일 일제히 광주를 찾았다.

먼저 박지원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탑과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광주시당 신년하례회에 참석했다. 박 의원은 오후 자신의 지역구인 목포로 향할 예정이다. 박 후보의 새해 첫날이었던 전날에도 무등산에서 당원들과 등산객들에게 신년인사를 하고, 김대중평화센터 신년인사회 참석에 참석했었다.

비주류 후보 3인방도 이날 나란히 광주를 방문했다. 이인영 후보는 오전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광주시당 신년하례회에 참석했다. 오후에는 광주·전남지역을 순회할 계획이다. 조경태 후보는 광주시장을 비롯한 광주지역 기초단체장들을 면담했다. 오후 일정으로는 전남도청 기자간담회가 예정돼 있다.

박주선 후보도 오전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광주시당을 찾았다. 박주선 후보의 가세로 이날 광주시당 신년하례회는 박지원·이인영·박주선 후보까지 당권주자 3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박주선 후보는 오후 광주시당 신년 오찬에 참석한 뒤, 광주지역에서 개인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반면 문재인 후보는 이날 홀로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을 찾았다. 오전 부산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한 문 후보는 이상 단배식에도 참석해 지역 당원들을 만났다. 오후에는 충남 천안으로 이동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원로당원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문 후보는 전날 광주를 방문했었다.

한편, 예비경선이 다가오면서 박지원 후보를 비롯한 비노계 후보들은 문 후보 집중견제에 돌입했다.

박지원 후보는 지난 1일 무등산 신년인사에서 “미국의 클린턴 국무장관은 4년간 성공적으로 국무장관을 했고,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해서 국무장관을 맡아달라고 했지만 거절을 하고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몸과 마음을 3년간 섞었기 때문에, 내년 미국 대선에서 지금 현재 1등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원 후보는 이어 “우리 새정치연합이 두 번 실패했기 때문에 대통령 후보를 꿈꾸는 분은 반드시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클린턴의 길을 가야 한다”면서 대권·당권 분리론을 내세워 거듭 문 후보를 압박했다.

박주선 후보는 2일 문 후보에게 보내는 공개질의서를 통해 “나는 문 후보의 이번 전당대회 출마는 2012년 대선평가위원회의 평가와 권고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대선평가 불복 행위이며, 친노 계파의 헤게모니 장악을 위한 무책임한 과욕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평가위가 채택한 보고서를 문 후보가 단 한 줄이라도 읽어봤다면 자신의 책임정치 윤리실천을 위해, 공정한 경쟁과 기회평등 원칙의 실현을 위해 당대표에 출마하지 말았어야 했다”면서 대선 패배 세력은 당권에 다시 도전하는 과욕을 자제하라는 평가위 권고에 대한 입장을 요구했다.

김지영 기자 (j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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