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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 "이석기·이정희 실패, 야권을 궁지로"

조성완 기자
입력 2014.12.24 10:12
수정 2014.12.24 10:17

"연말 개각설, 이미 떠난 민심 붙잡기는 어렵다"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자료 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는 24일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과 관련해 “이석기, 이정희 두 사람의 실패가 통합진보당 뿐만 아니라 전 야권을 굉장히 궁지로 몰아놓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명예교수는 이날 오전 BBS라디오 ‘양창욱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두 사람의 책임이 크다. 통합진보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다들 이석기, 이정희 두 사람을 지지한다고 볼 수 없는 면도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명예교수는 ‘통합진보당 해산이 진보정치 성장의 원동력이 될 수도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야권이 이른바 통합진보당과 그 추종 핵심 세력과 확실하게 결별을 하고, 노선과 정책을 국민 눈높이에 맞추게 되면 그렇게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 명예교수는 박근혜정부의 남은 3년 임기에 대해 “(이 정부가) 모든 대국민 약속, 공약을 다 파기했다”며 “그런 부분에서 나는 이 정부가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한지 오래”라고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이 (지난 18대 대통령선거) 본선 중간에 변했다고 본다”면서 “부친의 과거사 문제가 나왔을 때 대통령이 그 전에 보여줬던 모습에서 바뀌었다는 감을 내가 느꼈다”고 주장했다.

이 명예교수는 정치권에서 거론되는 ‘연말 개각설’에 대해서도 “개각을 해도 이미 떠난 민심을 붙잡기에는 좀 어렵다고 본다”며 “단번에 개각이 될 가능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누가 총리가 되던, 누가 장관이 되던, 누가 수석비서관이 되든 정부가 소통이 안 되고, 수석 비서관이 대통령을 재직 중에 거의 보지 못하는 이 정부는 사실 좋아질 가능성이 없다”고 날을 세웠다.

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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