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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통진당과 연대했던 친노, 도의적 책임"

김지영 기자
입력 2014.12.23 11:00
수정 2014.12.23 11:07

라디오 출연 "무리한 연대로 국민에 혼란 주고, 공정한 선거문화 저해"

박주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자료사진). ⓒ데일리안
박주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3일 19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당 지도부로서 통합진보당과 야권연대를 결성했던 친노계에 대해 “정치 도의적인 측면에서 책임을 져야 할 부분은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이 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지난 일의 책임보다는 앞으로 무리한, 선거 승리만을 목표로 하는 정치공학적 선거연대, 후보 단일화는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정책과 노선도 다르고, 이념도 다른 정당과 무리한 선거연대를 해서 국민에 혼란을 주고, 공정한 선거문화를 저해하고 훼손하는 측면이 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국민에 정책과 강녕으로 정정당당히 심판받고 경쟁하는, 그런 구도의 선거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진행자가 통합진보당 사태에 따른 친노 책임론에 대해 거듭 질문하자 박 의원은 “정치 도의적인 측면에서 자유롭지 않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일정한 책임이 있다”고 답했다.

다만 박 의원은 “그 당시에 통합진보당이 민주적 기본질서에 어긋나는 정당이었느냐, 이 점에 대해서는 인식을 못 했을 것”이라며 “그래서 너무 과거에 대해서 책임론을 주장하게 되면 그 자체가 논리적인 모순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그런 식으로 책임을 묻는다면 국민 혈세로 통합진보당에 165억원에 가까운 정당보조금을 지급한 정부의 책임은 없느냐, 나는 이렇게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이어 “과거 책임을 너무 강하게 주장하게 되면 또 다른 논쟁과 분열의 정치, 생산성이 없는 정치가 되기 때문에, 더 이상 이 문제를 가지고 실효성 없는 논쟁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지영 기자 (j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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