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군인 연금’ 논란에 뿔난 김무성 “정부의 무능…”
입력 2014.12.23 17:46
수정 2014.12.23 18:10
“공무원의 실수? 밤새 언론사 다녀서 보도가 안 나오게 했어야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3일 ‘사학·군인 연금’ 개혁 논란과 관련 ‘무능’이라는 강도 높은 단어를 사용하며 정부를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무원연금개혁 토론회 ‘2030 청년 토크콘서트-청년이 만세할 수 있는 공무원연금개혁이 필요하다’에 참석해 “오늘 아침 신문 보니 사학연금과 군인연금도 내년 6월과 10월에 한다고 났던데 깜짝 놀랐다”고 입을 열었다.
김 대표는 “연금 개혁은 국회에서 하는 것인데 정부는 어떻게 국회와 상의도 없이 마음대로 발표할 수 있는지 기가 막힌 심정”이라며 “공무원연금개혁도 될지 안 될지 몰라 불씨를 꺼지지 않게 하기 위해 노심초사하며 힘들게 매일매일 노력하고 있는데”라면서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그는 이어 “어떻게 된 것인지 알아보니까 공무원의 실수로 잘못된 것이라 하더라”면서 “잘못된 것이었으면 어제 밤새도록 언론사를 찾아다녀서라도 보도가 안 나오게 해야지 이걸 톱 기사로 나오게 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지금 정부가 어떤 정부인가. 박근혜 정부 아닌가”라면서 “이는 정부의 무능이다. 우리 당은 공무원연금 문제를 해결하기 전까지는 일체 다른 연금문제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