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 "통진당 해산 위해 국회가 행동하라"
입력 2014.12.18 17:48
수정 2014.12.18 17:53
19일 통진당 정당해산 심판 앞두고 국회 차원의 후속조치 마련 촉구
통합진보당 정당해산 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18일. 청년 단체가 “통진당 해산을 위해 국회는 행동하라”며 국회 차원의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대학생포럼 소속 청년들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 차원의 통진당 정당 해산 촉구 및 국회 정상화를 바라며’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낭독했다.
이정현 한국대학생포럼 회장은 “내일 통진당의 이적행위가 다시 어둠의 영역으로 사라질지 여부가 결정된다”며 “해산선고가 내려진다면 이후 의원직 상실 여부, 대체조직 구축 등 다른 문제들에 대해 국회가 앞장서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최근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김정일 사망 3주기 애도 조화를 전달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한 것을 비판하면서 여당을 향해서도 “여당 내 기회주의 세력은 ‘찍’ 소리도 안하고 소수 의원만이 용기를 내 바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은 10년째 계류 중인 ‘북한인권법’의 조속한 통과를 요구하는 한편, 국회선진화법에 대해서도 ‘위헌’이라며 폐지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 회장은 “결국 시민사회의 꾸준한 노력과 국민의 열망, 현 정부의 결단이 모여 헌정 사상 최초로 (통진당을) 정당해산 심판대에 올린 것”이라며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 법치의 가치가 훼손되는 것을 청년 대학생으로서 더 이상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회견을 마무리하며 “통진당 해산 위해 국회는 행동하라”, “해산이후 후속조치 국회가 앞장서라”, “북한인권신장 위한 인권법 통과하라”라고 구호를 제창했다.